원인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임상 증상도 피부건조증, 습진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발병 원인이 어느 한 가지로만 설명될 수는 없지만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소인, 면역학적 반응 및 피부보호막의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여기지고 있습니다.
증상
발생 연령에 따라 임상 양상의 차이를 보이는데, 유아기 아토피는 주로 머리와 얼굴에 붉고 진물이 나는 병변이 잘 발생하는 반면, 소아기 아토피는 주로 팔꿈치와 무릎 안쪽, 손목, 발목, 목의 겹쳐지는 부위에 건조하고 가려움증이 심한 두꺼운 판이 발생합니다.
진단
아래의 주 진단기준 중 적어도 2개 이상, 보조 진단 기준 중 4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단합니다.
1. 주진단 기준
· 가려움증
· 특징적인 병터의 형태와 분포
2세 이하 : 얼굴, 몸통, 팔다리의 폄부위
2세 이상 : 얼굴, 목, 굽힘부위
· 아토피질환(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비염)의 병력 혹은 가족력
2. 부진단 기준
· 건조증, 백색잔비늘증, 눈꺼풀피부염 및 눈 주위의 어두운 피부, 귀 주위 습진병터, 입술염, 손/발의 비특이적 피부염, 두피의 비늘, 모공 주위 피부의 두드러짐, 유두습진, 땀이 날 때 가려움증 동반, 백색피부그림증, 즉시형 피부반응 양성반응(단자검사 양성), 높은 혈청 IgE, 피부감염에 대한 감수성
치료
1. 소양증 억제 : 항히스타민, 항알레르기제, 진정제 등으로 호전을 볼 수 있습니다.
2. 보습제, 연화제 : 주로 피부 건조를 예방,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하며 건조 피부에는 단독으로 병변부위에는 국소도포제 위에 보습제를 덧발라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 스테로이드는 효과적인 치료제이나 장기 사용시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피부과 의사에 의해 신중히 사용되어야 합니다.
4. 항생제 : 포도상구균 감염이 잘 되며 세균이 초항원으로 작용하여 병변을 악화시키기도 하므로 필요시 적절한 국소 및 전신항생제를 사용합니다.
5. 면역조절제 : 타크로리무스(프로토픽)는 국소 면역억제제로 소아의 아토피피부염이나 성인의 얼굴피부병변에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인터페론감마는 일반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에게 좋은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싸이클로스포린은 일종의 전신 면역억제제로 증상이 심한 환자의 치료제로 쓰일 수 있습니다.
6. 광선치료에는 UVB, 고용량의 UVA, UVB와 UVA 병합요법 등의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경과 및 예후
아토피 피부염은 대개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지게 되며 특히, 유아기에 발생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반 이상이 2년 내 회복되나 드물게는 청장년기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호전된 후에도 특정 물질이나 자극에 의해 쉽게 가렵거나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성인기에 손 습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