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메뉴로 바로가기 왼쪽메뉴 바로가기
인쇄 트위터 페이스북

모발상식

사랑과 정성을 더하는 경북대학교병원이 되겠습니다.

털의 구조

털의 구조

모낭의 구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식물의 구근에서 줄기가 자라나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 구근모양의 부분을 모구라고 합니다. 이 모구의 하반부 중심에는 모유두가 있고 이를 둘러싼 부위를 모모라고 부릅니다.

모모는 이름 그대로 세포분열이 일어나 털이 생겨나는 모체가 되는 곳으로 털의 제조원이 되는 셈입니다.

분열된 세포는 성장하여 분화된 조직이 되고 다시 피부표면으로 이행함에 따라 각화 되는데 이 각화된 제일 안쪽이 곧 털이며, 이 털은 중심에서 수질, 모피질, 모소피의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털을 싸고 있는 것이 내모근초이고 그 바깥쪽에는 표피의 연장인 외모근초가 있습니다. 또한 외모근초 밖에는 모유두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는 모낭외초가 모낭의 하반부를 둘러싸고 있는데 여기에는 모세혈관이 거미줄처럼 망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피부 표면 가까이 에는 모낭과 한 세트로 되어 있는 피지선이 마치 포도송이처럼 달려 있으며 이 피지선의 분비물이 밖으로 나오는 배출관은 모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선 아래쪽에는 입모근이 붙어 있습니다. 입모근이란 글자 그대로 털을 서게 하는 근육입니다. 그러니까 사람도 옛날에는 화가 나거나 흥분하면 털이 곤두섰던 모양입니다. 어쨌든 털의 구조는 보기보다 상당히 복잡해서 이런 설명만으로는 선뜻 이해하기가 쉽지 않으며, 다만 대체적인 윤곽만 머리에 넣어 두면 앞으로 탈모의 정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털의 일생

털의 일생

털은 일정한 주기를 갖고 성장하고 빠집니다.

동물의 경우 털갈이를 하는데 사람에서는 털갈이 현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는 동물의 털은 주기가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털이 빠지면 일시에 전체가 빠져버립니다. 그러나 사람에서는 털의 주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극히 일부의 털이 매일 빠집니다.

사람의 머리카락은 하루에 약 80여개가 자연적으로 빠지지만 계절적 영향으로 늦여름과 겨울에는 하루에 100여 개씩 빠집니다.

머리카락의 모주기는 대략 3-4년입니다. 각 단계별로는 성장기가 3-4년에 걸치고 이행기는 2-3주, 그리고 휴지기는 수개월에 걸칩니다.

모주기는 머리카락이 가장 길고, 그 밖의 털은 일생이 짧습니다. 예컨대 겨드랑이 털은 203일, 눈썹은 고작 150일밖에 안됩니다. 털이 자라는 속도는 인종과 남녀에 따라 다르고 심지어 몸의 부위에 따라서 다릅니다.

머리카락의 경우 하루에 0.35mm, 수염은 0.38mm, 겨드랑이 털은 0.3mm, 음모는 0.2mm, 그리고 눈썹은 0.18mm 씩 자랍니다.
한국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머리카락은 하루에 0.35mm, 한 달에 1cm, 1년에 12cm, 그리고 모주기가 끝나는 3-4년 후에는 이론적으로 40-50cm까지 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머리의 경우에는 대머리가 진행됨 따라 모주기가 점차 짧아지기 때문에 머리카락의 길이도 짧고 하루에 빠지는 수도 많아집니다.
즉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 후두부의 머리카락에 비해 대머리가 진행되는 전두부의 머리카락은 짧으며 많이 빠집니다.

남성형 탈모의 원인

가계도 상염색체 우성 유전

대머리 즉 탈모는 100% 유전이며, 유전 양상은 상염색체 우성이다. 대머리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유전자는 밝혀지지 않았고, 다만 여러 개의 유전자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은 유전자를 쌍으로 갖고 있다. 아버지의 유전형이 AB이고 어머니는 CD이면 자식은 AC, AD, BC, BD형이 나올 수 있다. 이때 A에 대머리 유전자를 갖고 있지만 BC, BD형을 갖고 있는 자식은 대머리 유전자가 없다. 따라서 형제 중에 대머리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확률적으로는 자식의 50%가 대머리 될 수 있다.

남성 호르몬

대머리 유전자를 가졌다고 모두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대머리 유전자가 있는 사람에게서는 남성호르몬이 나와야 대머리가 진행된다. 여성에서 혈중 남성호르몬 농도가 높으면 대머리가 유발될 수 있다.

식생활

탈모의 원인이라기보다는 촉직인자로 보면 될 것이다. 서양인은 우리나라 사람보다 대머리 빈도가 5배 이상 높다. 이유는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음식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채식을 주로 하던 과거에 비해 음식이 서구화되면서 대머리의 발현이 이른 나이에 시작하거나 정도가 심해지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해초류, 야채류, 과일 등에는 대머리 발생의 원인인 DHT의 생성을 억제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플라보노이드, 다가불포화지방산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섭취를 권하며, 동물성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섭취권장

  • 식이 섬유질이 많은 채소, 과일, 해조류, 잡곡밥, 현미를 충분히 섭취
  • 불포화지방산 섭취를 늘린다 : 등 푸른 생선, 콩류, 견과류(호두, 잣), 대두유, 참기름, 들기름, 올리브유(등 푸른 생선 : 참치, 삼치, 꽁치, 고등어, 연어, 청어, 정어리 등)
  • 항산화 기능을 가진 비타민C, α-토코페롤, β-카로틴을 충분히 섭취
  • 열량 섭취를 적당히 한다 (비만, 특히 복부비만을 예방)
  • 술은 주 1∼2회, 회당 2잔 이내로 제한 한다.

섭취자제

  • 정크푸드 :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
  • HFCS (High-fructose corn syrup) 액상과당
    • 청량음료나 구운 과자등 단맛을 내는 대부분의 가공 식품에 들어 있다.
    • 옥수수 전분에서 낮은 가격에 추출되어 설탕대신 사용.
    • 설탕(sucrose성분)과 달리 대사과정 없이 간으로 직행하여 중성지방으로 바뀐다.
    • 렙틴(식욕억제하는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여 계속 배고프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 과당은 요산을 높이고 이는 혈관을 수축시키는 angiotensin II 의 분비를 촉진시켜 혈압을 크게 높이게 된다.
  • 팜유
    • 바삭거리는 맛을 더하고 유통기한을 길게 늘려주는 효능이 있음.
    • 과자나 감자튀김 등 각종 가공식품 재료로 활용.
    • 라면기름으로 알려져 있음.
    • 돼지기름보다 더 심각한 포화지방 덩어리다.
  •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
    • 팝콘, 비스킷, 마가린, 햄버거, 감자튀김, 피자
    • 식품을 보다 오래 보관하기 위해 수소처리를 하여 변형된 고열량의 지방.
    • LDL 올려 심장병 발생률 증가시킴.
    • 패스트푸드, 튀긴 음식에 많이 함유.
  • 콜레스테롤이 많은 대표적인 식품
    • 오징어, 새우, 장어, 미꾸라지, 가재, 생선의 알과 내장, 소와 돼지의 간과 곱창, 달걀노른자 등
  • 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식품
    • 동물성 지방, 베이컨, 버터, 치즈, 생크림, 코코넛 기름, 팜유

헤어라인

헤어라인은 어떻게?

헤어라인

헤어라인은 미용적 측면과 얼굴 형태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 한다.

그림에서와 같이 전체 얼굴은 턱과 코끝, 코끝과 눈썹, 눈썹과 헤어라인 간의 간격이 1/3씩으로 동일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조금 높은 헤어라인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따라서 원래의 헤어라인 보다는 1~2cm 위로 정하는 편이 좋다. 특히 젊은 환자들은 탈모가 진행되기 전의 헤어라인을 요구하는 경우가 흔히 있는데, 지나치게 낮은 헤어라인을 되찾으려고 하다가 그만 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 헤어라인의 위치, 헤어라인은 꾸불꾸불하게 심어야 한다, 모발의 배치 양상

이식모발의 배치

일반적으로 한번 이식할 수 있는 모발의 수는 3,000~4,000 가닥 정도이고, 모발이 빠지기 전 이식할 부위에 있던 원래 모발은 약 20,000~30,000 가닥 정도이다.
따라서 한 번의 모발이식만으로는 대게 원래 빠지기 전의 밀도를 얻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같은 수의 모발을 이식하더라도 보다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이식모발을 전체에 골고루 분포시키기보다 가르마를 타는 부위와 앞쪽에 편중시켜 이식하는 것이 좋다.

M자형 탈모는 어떻게?

젊은 남자의 경우 탈모가 M자로 시작하여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 현재 모발이 빠진 부위에만 이식 받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림처럼 M자로 빠진 곳만 시술하게 되면 몇 년이 지나 탈모가 계속 진행되면 뒤쪽에 이식하지 못한 부위와의 차이가 많이 나게 된다. 이러한 경우는 프로페시아나 미녹시딜과 같은 약제를 사용하면서 탈모의 진행 상태를 좀 더 지켜보는 편이 낫다. 모발이식을 하게 될 경우에는 M자 부위뿐 아니라 ‘앞으로 탈모가 진행될 부분’까지 예상하여 기존의 모발 사이사이에 이식해야 한다.

→ 이마의 헤어라인만 M자로 올라간 경우

정수리 탈모는 어떻게?

정수리 탈모의 경우 탈모가 된 부위에만 이식을 하게 되면, 탈모는 계속 진행되므로 이식된 부위만 섬과 같이 남아있게 된다. 이런 형태의 탈모는 약물요법이 효과가 좋기 때문에 약물로 치료하면서 진행 상태를 지켜보아야 한다.

→ 정수리에 탈모된 경우

넓은 이마(관자놀이 부위)는 어떻게?

넓은 이마

평균적으로 이마의 중앙에서 T point까지의 거리가 8cm 이상 된다면 넓은 이마라고 할 수 있다.
이때에는 측두부에 이식하여 옆 이마선을 앞으로 전진시킴으로써 이마의 폭을 줄이고, 옆 이마선의 윤곽을 뚜렷하게 하여 이마의 전체적인 균형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관자놀이를 포함한 측면라인의 교정은 이식 시에 기존의 모발의 방향이나 각도 등을 고려하여 충분히 예각으로 이식이 되어야 하고, 반곱슬의 경우에는 머리카락의 컬(curl)의 각도, 방향까지 세밀하게 맞추어 이식을 하여야 하는 기술적으로 매우 까다로운 부분이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모발 이식 전문의의 시술이 필요하다.

여성형 탈모

여성은 대머리가 없다?

여성에게도 대머리가 많다. 최근에는 남성들만의 고민으로만 여겼던 탈모문제가 여성은 대머리가 없다는 통설을 깨고 젊은 여성들까지 탈모인구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전체 탈모 인구의 40%가 여성이다.
여성의 탈모증의 경우는 남성과는 달리 앞이마에서부터 벗겨져 올라가지 않고 헤어라인은 비교적 잘 유지되면서 정수리와 전반적인 머리숱이 적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여성의 탈모증은 임신 등과 관련되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출산 후, 피임약 사용 및 폐경기 전후에는 모낭이 성장기에서 퇴행기에 이르게 되어 털이 가늘어지고 약해져 쉽게 부서지고 빠질 수 있다.

그러나 대머리의 유전 양상이나 기전은 남자와 동일하다. 여성의 경우도 소량의 남성호르몬이 존재하며 대머리 유전자를 갖고 있는 여성에서 탈모가 일어난다.

여성의 대머리도 수술할 수 있는가?

여성의 경우, 후두부의 모발이 적당한 밀도를 유지하고 있으면 모발이식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성 탈모의 경우 가르마를 타는 부위와 정수리부위가 특히 훤하게 보이게 되므로 이 부위에 집중적으로 심어야 한다. 모발이식 후에는 2~3%의 미녹시딜 제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되며 프로페시아는 여성에게는 효과가 없다.

몸의 다른 부위의 모발이식

눈썹이식

눈썹이식

선척적으로 눈썹이 빈약하거나 눈썹주위에 흉이 생겨 눈썹의 결손이 생긴 경우 단일모이식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 이식하는 털은 머리털로 눈썹의 털과는 차이가 있으므로 가능한 눈썹의 굵기나 색이 유사한 털을 이식해야 하는데 현미경으로 분리하는 과정에서 가는 털들로만 따로 분리하여 이식함으로써 기존의 눈썹과 유사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흉터부위 이식

흉터의 폭이 넓은 경우에는 흉터제거 수술을 하여 그 흉의 폭을 줄이면서 봉합 부위와 그 주위에 모발이식을 같이 함으로써 수술 후에 생기는 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흉의 폭이 좁은 경우에는 이식만을 하여 거의 흉이 보이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