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및 노인 시기에 특징적인 정신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며, 동일한 정신질환이라고 하더라도 임상증상과 치료방법이 일반 성인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소아청소년 및 노인정신질환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소아청소년 호발 질환 가. 소아청소년 우울증 - 소아의 경우 슬픈 모습, 신체적 호소, 초조, 분리불안과 공포감 등이 주로 나타나며 청소년기의 경우 짜증, 무쾌감증, 절망감, 망상 및 정신운동지연이 특징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아청소년 우울증의 경우 환아의 생물학적 기질, 유전적 취약성, 인지-정서 발달의 수준, 가정환경 등 다양한 요인을 포함한 다각적 접근 방식이 필요하며 약물치료, 놀이치료,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위주로 하면서 초기 아동기에 발병하고(7세 이전) 만성 경과를 밟으며 가정, 학교, 사회등 여러 기능 영역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중추 신경자극제와 같은 약물치료, 모델링, 역할 놀이와 같은 인지행동적 치료, 토큰 경제법, 긍정적 행동에 대한 보상 등 교육적 대책이 상호 보완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 외상성 사건에 대한 반복적인 재경험으로 고통스러운 기억이 지속되거나 외상성 사건과 관련된 꿈을 꿀 수 있으며 어린 아동의 경우 놀이형태로 사건을 재현하기도 합니다. 또한 외상성 사건에 대한 자극을 회피하는 증상 및 각성 상태의 증가로 지나친 경계나 놀람 반응, 자극에 대한 과민상태 혹은 수면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경우 외상중심 인지행동치료(TF-CBT), 안구운동 민감 소실 및 재처리(EMDR) 및 가족 치료가 시행되어야 하며 증상이 심각하고 치료반응이 부족할 때 추가적 약물 치료가 요구되기도 합니다. 2) 노인 호발 질환 가. 치매 - 기억력 저하가 주된 증상으로 초기에는 최근의 일을 잊어버리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치매가 진행됨에 따라 최근에 있었던 일은 물론이고 오래된 기억도 비교적 심하게 손상되며 대체적으로 사회적 판단에 장애를 겪고 장소와 시간에 대한 인식장애가 나타납니다. 또한 단어 찾기의 어려움과 같은 언어장애, 불안과 우울증 및 예민해지고 난폭해지는 성격의 변화, 환각(환시, 환청 등)이나 망상(주로 피해망상) 등의 정신병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말기에는 보행 장애, 연하곤란, 실금 등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초기 단계에는 약물치료, 인지재활치료, 환경조절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며 중기나 말기의 경우 재활치료, 주간보호프로그램 연계 및 노인요양관리 프로그램을 적절히 이용하여 환자의 삶의 질 뿐만 아니라 보호자의 부담도 같이 줄일 수 있어야 합니다. 나. 노인 우울증 - 노인 우울증은 성인의 우울증에 비하여 기억력 및 집중력 저하, 피곤함. 무기력감, 특별한 원인이 없는 신체 통증을 주로 호소합니다. 노인 우울증을 치료하지 않는 경우 기능장애가 매우 심하여 만성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자살률이 높은 특징이 있습니다. 성인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주된 치료제는 항우울제이며, 정신치료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울증 재발 예방을 위해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